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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도 지방 아파트 입주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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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아파트 입주 상황이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이 줄어든 데다 지난 1월 시작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출산·혼인 가구 대상 정책 기대가 반영되고 있어서다. 고금리 기조 등에 따른 매매시장 침체로 지난달 입주율은 소폭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오른 79.0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73.0→80.7)과 서울(79.4→84.8)은 각각 7.7포인트, 5.4포인트 상승했다. 지방(78.7→78.6) 입주전망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실제 입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입주 전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앞으로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혜택을 보는 가구가 한정적이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증가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2.0%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 속에 위축된 매매시장이 입주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서울(85.6%→87.7%)과 수도권(81.1%→83.1%) 입주율은 각각 2.1%포인트, 2.0%포인트 높아졌다. 지방(70.1%→69.7%)은 0.4%포인트 내렸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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