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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치킨 아니었다…해외 인플루언서 '최애 K푸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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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 참가 차 서울을 방문한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꼽은 최고의 음식은 떡볶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콘은 서울시가 작년 12월 30일부터 사흘 간 개최한 행사로, 58개국 3161팀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콘에 참가한 국내·외 인플루언서 52개국 332명(국내 168명, 해외 164명)을 대상으로 선호 음식, 서울에 대한 이미지, 소개하고 싶은 서울의 장소, 행사 만족도 등을 물었다.

조사 결과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1순위 음식은 떡볶이(13.2%)였다. 비빔밥(12.6%), 삼겹살(10.1%), 한국식 치킨(8.2%), 불고기(6.9%), 갈비(6.9%)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인플루언서가 가장 소개하고 싶은 서울의 콘텐츠는 ‘뷰티·패션’, 서울을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 1순위도 ‘뷰티·패션’이었다. 국내 인플루언서는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48.8%)’, ‘한류문화 콘텐츠(48.2%)’, ‘편의시설(31.5%)’을 먼저 떠올린다고 응답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관심 지역을 꼽는 답변을 통해서도 국내외 인플루언서의 서울에 대한 인식의 차이점이 있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성수, 홍대 등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과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선택했으며, 해외 인플루언서는 추가적으로 ‘쇼핑·뷰티를 즐기기 좋은 곳’(12.8%)을 꼽았다.

이 밖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서울 방문지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 ‘쇼핑’(46.2%)과 ‘음식’(45.6%)을 꼽았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분석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켜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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