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4.34

  • 33.10
  • 1.32%
코스닥

696.83

  • 19.82
  • 2.93%
1/3

간 큰 개미들…'코스피 인버스 ETF'에 베팅

관련종목

2024-11-25 22:43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700에 근접하자 박스권(2400~2700)에 익숙해진 개미들이 지수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청개구리 투자’에 나선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17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 삼성전자, 에이피알에 이어 개인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TF 상품 중에선 단연 1위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다. 지수 하락분의 약 두 배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서 ‘곱버스’(곱하기 인버스)라고 불린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하면 돈을 두 배로 잃을 수도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가면 상승장에 베팅하는 인덱스 ETF, 레버리지 ETF 등을 샀다가 2600선에서 환매한 뒤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박스권 플레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발표 이후 실망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온라인 주식투자 카페에 확산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 자산운용사 ETF운용팀장은 “곱버스는 운용보수가 높은 데다 롤오버(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상품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