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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섭 "의정부을, '유능한 인물' 강세 지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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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0 총선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형섭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의정부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찐의정부인'이다. 의정부가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도 "더 이상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닌 '유능한 인물 강세 지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많은 사람이 '부대찌개'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의정부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형섭 예비후보는 의정부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가 될 잠재력이 가진 곳"이라며 "의정부에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녹양역, 가능역, 의정부역, 회룡역, 망월사역 등 무려 5곳의 역사가 있는 의정부갑에 비해 의정부을에는 지하철역이 7호선 장암역 1곳밖에 없다. 그마저도 장암동에서만 가까워 다른 동(신곡 1·2, 송산1·2, 자금)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수십년째 철도 교통 이용에 애를 먹고 있다.

매일 '나의 해방일지'를 찍으며 대중교통에 왕복 2~3시간을 지친 몸과 함께 태우는 안타까운 현실도 의정부 정치인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 중 하나다. 넓디넓은 '미군 반환 공여지'를 얼마나 효용 있게 사용할지도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시민을 위하는 정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왔다"는 이형섭 예비후보.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자가 그를 직접 만나 의정부에 산적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넘치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다음은 이형섭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의정부와 인연을 소개해달라.

"의정부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내며 더 멋진 의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워 왔다. 2019년부터 의정부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생활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지난 5년간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의정부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시민, 전문가와 함께 의정부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해 왔다."

▶의정부을에 이형섭이 왜 필요한가?

"이형섭은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용기 내 행동하는 정치인이다. 고산동 주민들과 함께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함께 싸워왔고 책 <진실추적>을 집필하며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밝혔다.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반대하며 시민들과 함께 촛불도 들었다. '시민을 위하는 정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왔고 그 점을 시민들께서 높게 평가해주고 계신다."

▶의정부을에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을 꼽아달라.

"의정부 제1의 과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의정부을에는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시민들이 많다. 출퇴근을 위해 왕복 2~3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에 마지막 남은 기회는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미군 반환 공여지다. 면적이 좁은 의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소중한 부지에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캠프 스탠리에는 첨단 IT기업들을, 캠프 잭슨에는 첨단바이오기업들을 유치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의정부을은 갑 선거구에 비해 철도 교통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데, 어떤 대책을 준비했나?

"현재 남양주 별내까지 연장을 추진 중인 지하철 8호선을 의정부까지 끌고 와야 한다. 구체적으로 별내에서 고산, 민락, 신곡을 지나 의정부역까지 연장해 의정부을 주민들께서 8호선을 타고 잠실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의정부역을 통해 GTX-C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캠프 스탠리 내 경기북부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의정부법조타운 조성까지 연계해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

"민락·고산 맞춤형 버스 공약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버스 증차 및 노선 신설은 철도망 연장이나 도로 개설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다. 민락·고산 지구는 광역철도망이 연결돼 있지 않은 탓에 버스를 이용해서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주민들이 많다.

민락·고산 주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약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며 실효성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광역철도역(8호선,7호선,1호선,4호선)까지 가장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민락·고산에 특화된 맞춤형 공약으로 설계했다."



▶의정부을 지역 자랑도 해달라.

"천보산, 수락산, 부용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 곳곳에 부용천과 민락천이 흐르는 생태도시다. 10분만 걸으면 산, 하천,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청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서,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등이 위치한 경기 북부 행정의 중심이기도 하며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등이 위치한 의료서비스의 허브다. 용현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하고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등에 기업까지 유치하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가 될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의정부가 '보수 험지'라는 평가가 많다.

"의정부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매우 높아졌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무능, 불통 정치에 시민들의 반감이 매우 높아진 탓이다. 의정부는 지역을 잘 알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 왔고,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치인을 원한다.

선거운동을 하며 만나는 시민들께서 저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다. 그동안 의정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고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하나씩 쌓아 온 점을 높게 평가해주고 계시는 것 같다. 이제 의정부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닌 ‘유능한 인물 강세 지역’이다.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했나?

"내부 경선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 국민의힘 공천은 매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뿐만 아니라 당원들도 공정한 경선 과정에 대한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원팀으로 더욱 똘똘 뭉쳐서 이번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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