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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이준석과 '페미' 논의…책임있는 '성평등 정책' 낼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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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소속 류호정 전 의원이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최근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은 책임 있는 성평등 정책을 내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류 전 의원은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인 반면, 이 대표는 정반대로 '안티페미'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류 전 의원은 이날 "이 대표와 제가 속해있는 개혁신당을 두고 성평등, 젠더 부분에서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젠더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 대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세대,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진 젠더 갈등은 똑같은 주제로 지금도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다원성이 존중받는 민주사회다. 양극단의 진영 정치에서 젠더 갈등은 소모적인 문제로 치부되지만, 정치인은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전 의원은 "개혁신당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존중받는 진정한 제3지대 정당"이라며 "지금까지의 정치에선 갈등을 조장만 했지만 '조정'을 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젠더와 노동 문제에 대해서 한 발자국이라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행보를 두고선 "제가 젠더 갈등의 폭을 키웠던 부분이 있다"고 성찰하기도 했다. 류 전 의원은 "과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성평등 공동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의정활동을 해 왔지만 사실 제가 내는 메시지가 오히려 젠더 갈등의 폭을 키우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원욱 개혁신당과 경기 화성 공동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젠더 정책에 류 전 의원의 의견이 반영되냐'는 질문에 대해선 "남녀 간 갈등을 양산하는 문제로 번져나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여성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가족오락관에서 남성팀·여성팀 대결처럼 흘러가는 상황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총선 공약으로 '3·3·4 엄마·아빠 육아휴직 의무제’를 제안했다. 아이 출생 후 10개월 동안 부모가 번갈아 육아휴직을 쓰고 정부가 통상임금을 100%를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엄마와 아빠는 각각 3개월씩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남은 4개월은 아빠나 엄마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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