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동호회 학생 100여명이 9∼18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6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들은 경복궁,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와의 합연을 통해 한국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한국 체류 중인 12일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를 방문해 명상, 사찰음식 공양, 포행 등 한국 불교문화도 체험할 전망이다.
관광공사는 방한 학생단체가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 기간이 길고 지출액도 높은 점에 주목해 중·고교 수학여행 단체, 갭이어를 갖는 학생, 대학생 등을 유치하려고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구 미주 Z세대(1997∼2006년생)의 다양한 해외 교육 여행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학습형, 자기 계발형, 사회공헌형, 학생 교류형 등 유형별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고 있다.
관광공사 미주지사에서는 교육 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판촉을 진행하는 한편 미 동·서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열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오는 7월까지 이번 하버드대학교를 포함해 예일대학교, 센트럴워싱턴대학교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 중·고교 학생단체 약 1천500명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광공사는 밝혔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Z세대 학생단체의 교육 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국제학생증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기념 학생증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함께 구 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