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한국판이라고 평가받을 만합니다. 바이오 관련 투자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국내 최대 장터가 되길 희망합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2024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은 300여 명의 제약·바이오 관계자와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근 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 빅딜’이 연이어 나온 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에 온기가 퍼지고 있고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2024년 유망 투자 분야로 바이오를 꼽으면서 시장 회복 기대가 높아진 영향도 컸다. 이번 포럼의 주제가 ‘새로운 길, 새로운 가능성-K바이오 재도약’인 배경이다.
포럼 첫째날인 이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와 관련 투자사 등 15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이 참석해 메인 행사장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을 가득 채웠다.
행사장 별도에 마련된 VIP 환담장에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와 장두현 보령 대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약·바이오업계 2, 3세들도 행사장을 누비며 다양한 인맥을 쌓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와 종근당 3세이자 이장한 회장의 장남인 이주원 종근당 개발기획 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193㎝가 넘는 ‘장신’의 서 대표가 CEO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서 대표는 “짐펜트라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트렌드도 배우고, 2박3일간 네트워킹을 하다 보면 바이오업계에 여러 난제를 함께 헤쳐 나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안대규/김예나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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