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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달여 만에 리그 13호골…"무척 기쁘다"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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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2달 여 만에 리그 13호골을 터트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서 나온 첫 골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3대 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일 새해 첫 날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넣었다. 이후 아시안컵 출전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2달 여 만에 골문을 뚫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5승5무6패, 승점 50을 기록해 리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2)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밝혔다. 이어 "승점 3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0-1로 밀릴 때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려 한 전략이 후반전 초반까진 잘 들어맞았다. 그래도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면서 "한 번의 완벽한 기회가 필요했는데, 그 기회를 살려 티모 베르너가 동점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함께 활약한 동료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지난 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된 뒤 첫 골을 터뜨린 베르너에 대해선 "골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고, 그가 득점해 정말 기쁘다"면서 "팬들과 우리는 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골을 포함해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에 대해선 "경기 시작할 때 (교체로) 나올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고 말해줬다. '넌 경기에 차이를 만들 선수야'라고 했는데, 들어와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아직 골은 없지만, 지금처럼 한다면 자동으로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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