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투비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무상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9일 오전 9시 24분 기준 투비소프트는 전일 대비 114원(27.67%) 밀린 2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96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전날 투비소프트는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감자 전 392억5250만원에서 감자 후 78억5050만원으로 감소한다. 무상감자를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8일 열릴 예정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9일이다. 투비소프트는 '결손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감자 이유로 밝혔다.
감자는 주식회사가 주식 금액이나 주식 수를 감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기업의 누적결손 때문에 자본금이 잠식됐을 때 감자를 결정한다.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주주들은 보상 없이 감자 비율만큼 주식 수를 잃게 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