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가칭 신강남선 민자 철도 사업’ 추진 검토에 착수했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설명회에서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병행해 ‘가칭 신강남선 민자 철도 사업’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제안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는 국제교류 복합단지가 조성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총연장 39㎞, 총사업비 4조4336억원 규모다. 신 시장은 “종점과 시점을 32분 만에 운행할 수 있어 서울 강남과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철도 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17만1200명의 교통 수요를 지하철로 전환해 수도권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 시민의 교통복지 확대를 최우선으로 4개 시가 공동 추진하는 3호선 연장사업 용역 과정에서 민간 투자의 장단점을 꼼꼼히 검토해 ‘가칭 신강남선 민자 철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철도 사업에 드는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작년부터 철도기금을 매년 700억원 이상, 2026년까지 총 3000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허브 도시의 핵심인 철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의 철도 교통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신 시장은 “사통팔달 대중교통망 구축은 지역 발전의 기초”라며 “3호선 연장, 신강남선 민자 철도, 8호선 판교 연장, 위례삼동선 등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교통 허브 도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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