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리로 인형뽑기 기계를 부수고 현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28일 인형뽑기 기계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30대 남성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1시 59분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한 인형뽑기 방에 침입해 기계를 장도리로 부순 뒤 현금 300만원을 훔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이들을 26일 PC방과 노상 등에서 검거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한 명이 기계를 부수고 현금을 훔치는 사이 다른 한 명은 망을 보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동종 전과로 지난해 3월 출소한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에 사용하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주거지가 일정치 않다는 점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