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외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다만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롯데 구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나균안은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물의를 빚어)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균안은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구단을 통해 전했다.
앞서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A씨는 전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균안의 폭력으로 머리가 부딪쳐 기절하고, 경찰과 구급차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롯데 구단은 나균안과 이날 이른 오전까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나균안은 아내 A씨가 주장하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균안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20년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했다. 지난 시즌에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