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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왜 예능 다큐로 받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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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지역에 전략 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차은우보다 이재명'을 외친 것과 관련 "예능을 다큐(다큐멘터리)로 받아들인다"고 발끈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한 위원장이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국민의힘이 상황이 급해도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거나, 야당을 험담하는 것은 한 위원장이 하실 일이 아니다"라면서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은 말싸움에 골몰하기보다 국민의 민생을 위해 조금 더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제가 차은우 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다.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이기 때문"이라며 '차은우보다 이재명' 사태를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제가 취향은 존중한다"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차은우 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부꾼만이 살아남는 정글이 되어버린 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지난해 2월 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의 '복수자들'에 나와 '외모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며 "이재명 대 차은우" 질문에 곧바로 "이재명"을 골랐다. 이에 진행자 중 한 명은 "이건 아니다. 차은우는 아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안 상근부대변인은 자신이 전략 공천된 '도봉갑' 지역과 어떤 인연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특별한 연고는 없다"면서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개인적으로 대학 진학 때문에 20대에 서울에 올라와서 학교와 직장 근처에서 옮겨 다니며 살았다"며 "도봉갑은 제 일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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