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환경산업협회(KEIA)에 따르면, 국내 커피 소비량의 증가로 인해 커피 박 및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매각·소각 비용이 연간 150억 원에 이른다고 하며 7.5만톤의 C02 탄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커피원두 1kg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15.3kg으로, 커피 1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1만여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 이슈인 환경문제와 한국판 녹색 뉴딜 정책의 대표과제인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부분과 연계한 정책에 맞는 커피 박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자원 선순환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하는 강릉시(김홍규 시장)는 강릉영동대학교(총장 현인숙)과의 협업을 통하여 강릉시의 명소 중 하나인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거기를 자원화하는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밝혔다.
강릉영동대학교의 ‘링크3,0 사업’의 하나로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에서 나오는 커피 찌기를 수거하고 이를 자원화 시키는 방안으로 벽면녹화의 용재를 만들어 자원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하여 국민건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커피박 리사이클링 사업은 강릉영동대학교 스마트건축과 김정권 교수의 15년간의 벽면녹화 시공에 관한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플라스틱을 활용한 벽면녹화의 용재를 커피박을 활용한 벽면 벽면녹화 용재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완성했다.
김 교수는 “정부 정책에 따른 탄소제로에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벽면녹화에 버려지는 커피 박을 활용한 새로운 벽면녹화 시스템의 개발로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삶, 생태와 건강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그 결과물로 강릉 과학산업진흥원 1층 로비와 숲사랑 홍보관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벽면녹화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포공항 롯데몰 1층 앤더테라스도 공사를 진행하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
김 교수팀은 강릉영동대학교 측에서 추진하는 자원 재활용하는 정책에 공공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릉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기술개발 향상을 위해서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서울 정보 소통광장에 명시된 커피박 활용 백서를 보면 ‘커피 찌꺼기는 잘 쓰면 자원, 못 쓰면 폐기물’’이라는 글귀가 있다”며 “자원의 융복합 연구·개발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강릉시와 강릉영동대학교의 커피박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친화적 자치행정을 선보인 사례로 타 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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