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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스페인에서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생태계 조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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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21일(현지시각)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 박람회장 IFEMA에서 열리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 관련 기업 700여 곳이 참가하는 HIP 박람회를 참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을 방문해 박상훈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와 만나 한국과 스페인의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을 비롯한 교민단체 대표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용인의 발전상을 알렸다.

이 시장 일행은 이날 오전 마드리드 주요 박람회 중 하나인 HIP 현장을 주관사인 NEBEXT의 실비아 아빌레스 CMO(최고마케팅경영자) 등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둘러봤다.

실비아 아빌레스 CMO는 "마드리드에서 매년 열리는 HIP에는 세계 각국의 호텔ㆍ레스토랑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서 호텔 경영과 식음료 제조 등과 관련한 노하우,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 많이 참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에 조성될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원 투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투자)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할 기흥 캠퍼스(미래연구단지)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용인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호텔ㆍ컨벤션 산업인 만큼 NEBEXT가 앞으로 많은 지혜를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으로 이동해 박상훈 대사와 환담하고, 대사관저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 참관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스페인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와 용인이 우호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사는 "지난해 해외 관광객 숫자로 스페인이 프랑스를 앞서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고, 한국 관광객도 많이 늘어 한국에 대한 스페인의 주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용인특례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세비야와 우호 교류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한국과 스페인의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MWC에 용인 관을 개설해 용인의 참가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MWC에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와 경상북도뿐이다.

한편 지난 1970년에 결성된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의 김영기 회장은 "용인특례시 시장이 교민단체 대표 등을 만나 용인을 소개하고 스페인과의 교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용인의 발전상을 잘 아는 만큼 스페인에서 용인을 잘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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