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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유산균 11종 美 FDA GRAS 인증 확보…세계 최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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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이 유산균 균주 11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제도인 ‘GRAS’ 인증을 취득했다. 세계에서 FDA GRAS 인증 유산균 균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단일 기업이 됐다.

쎌바이오텍은 22일 김포시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의 주요 균주인 11종 유산균에 대한 FDA GRAS’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GRAS(Generally Recogniazed As Safe)는 식품 원료와 첨가물에 대한 FDA의 최상위 안전성 인증 제도다.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FDA GRAS는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RAS)보다 까다로운 인증 절차을 거친다.

FDA GRAS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장유전체분석(WGS) 항생제내성검사 독성인자검사 동물유독성검사 인체적용시험 등의 연구자료를 제출해 검증받아야 한다.

이날 기준으로 FDA GRAS에 등재된 유산균은 전체 68종이다. 덴마크의 크리스찬 한센이 9종, 미국의 듀폰 다니스코가 7종, 일본의 모리나가가 6종의 유산균 균주에 대해 FDA GRAS 인증을 보유했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1종(GRN No.1078~1088)에 대해 FDA GRAS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했다. 비피도박테리움균 5종 락토바실러스 4종 코커스 2종이다. 이로써 쎌바이오텍은 세계에서 FDA GRAS 인증 유산균 균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단일 기업으로 등극했다. FDA GRAS 인증을 받은 11개 균주는 모두 쎌바이오텍 자체 브랜드 ‘듀오락’ 제품군에 사용된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FDA GRAS 인증 획득이 국내 매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현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장은 “유산균은 살아있는 균이며 사람이 섭취하기 때문에 안전성 입증이 중요하다”며 “듀오락이 획득한 FDA GRAS 인증은 가격과 보장균수가 아닌 유산균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세계 40여 개국에 유산균 원말 및 완제품을 수출 중이다. 특히, 유산균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쎌바이오텍 제품은 덴마크 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8억원과 2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그중 수출은 12% 증가했다.

김포=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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