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가격파격’ 할인 행사를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확대하기로 했다.
가격파격는 매달 식품 3종, 생필품 40종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업계 최저가로 판매하는 행사다. 이마트뿐 아니라 마트업계 전반의 할인을 유도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가격파격 행사는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달 가격파격 대상은 소불고기, 양파, 냉동만두다. 소불고기는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 제품을 선정했다. 800g짜리 한 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 대비 41% 싸다.
최근 가격이 대폭 오른 양파는 3kg짜리 한 망당 가격이 4980원이다. 정상가보다 29% 저렴하다. 이마트는 충분한 물량 확보와 가격 인하를 위해 산지 작업 후 곧바로 양파를 매장에 들여오는 방식을 택했다. 유통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판매가를 낮췄다.
냉동만두 중에선 인기 브랜드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택했다. 정상가 대비 31% 낮은 6580원이다. 이와 함께 1월 가격파격 대상이었던 삼겹살도 이달 가격을 추가로 낮춰 판매하기로 했다. 100g당 가격이 1680원이다.
생필품 40종은 1월과 비교했을 때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기본적인 카테고리는 유지하되, 유사 상품군 안에서 새 인기 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이다. 라면 카테고리에선 삼양 불닭볶음면이 새로 들어왔다. 5봉 기준 판매가는 4380원으로 원래 가격보다 14% 싸다. 즉석밥에선 CJ 햇반 현미쌀밥이 35% 저렴하게 들어왔다.
테크 익스트림 클린 세탁세제, 2080 파워쉴드 치약 등도 5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가격 파격 할인 상품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최근 할인 혜택 층을 넓히기 위해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신규 공급처 발굴, 제조업체와의 협력 등 노하우를 총동원해 54개 상품을 최저가로 내놨다.
이 중 32개는 에브리데이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