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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21억弗 매출로 최고치 경신…주가 시간외거래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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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과 122억 9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였다. 1년 전보다 3배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204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활용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AI 구동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에 대한 고객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 전장보다 7.69% 오른 726.51달러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수요가 여전히 천문학적이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를 막론하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젠슨 황 CEO는 “근본적으로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건은 훌륭하다”며 “업계 전반에서 생성형 AI로의 전환 덕분에 엔비디아의 GPU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총매출은 서버용 AI 칩, 특히 ‘호퍼’로 이름 붙여진 H10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소비자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자동차, 금융 서비스, 의료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요는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알 수 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한 18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이루어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한 타격은 있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칩인 B100의 공급이 여전히 수요 대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차세대 제품은 공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이 회사의 게임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8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게임용 그래픽 카드는 AI 칩이 등장하기 전에는 엔비디아의 주요 사업이었으며,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중 일부는 AI에 사용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소규모 사업 부문은 예전과 같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지 못했다. 자동차 사업은 4% 감소한 2억 8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암호화 칩을 포함한 OEM 및 기타 사업은 7% 증가한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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