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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지난해 영업손실 97억원…"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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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지난해 1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쏘카 2.0 전략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쏘카는 지난해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고 적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3985억원으로 2022년 대비 0.2%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62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 2.0을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와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최대주주 증여 등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며 “적자 전환은 쏘카플랜 확대를 위해 중고차 매각을 최소화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LTV(생애주기이익)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취소화해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원에 그쳤다. 2022년 4분기 대비 99.7% 줄어든 수치다.

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과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기술기반 혁신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쏘카 2.0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연간 2000만명 이상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 이동 카셰어링과 기사포함 차량을 제공하는 ‘쏘카에어'를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고객센터도 선보인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올 상반기 차량과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하며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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