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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위약금 챙긴 클린스만, 경질 직후…SNS서 한국 축구 '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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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 소식을 들은 직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고,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은 경질된 뒤 가장 먼저 개인 SNS에서 한국 축구와의 팔로우 관계를 끊었다. 앞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KFA, K리그 등을 팔로우하고 있었으나 경질 소식이 전해진 이후 모두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도 변경됐다. 기존 소개 문구는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이었는데, 현재는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라는 문구가 적혔다.

클린스만은 공식 발표 직전 경질을 암시하는 글도 올렸다. 그는 SNS를 통해 “모든 선수와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시안컵 준결승 전까지 이룬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대한 성원도 감사하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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