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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설 연휴 범죄 줄었지만…성범죄는 두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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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기간 서울에서 하루 평균 5대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 연휴보다 줄어든 가운데 성폭력 범죄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일평균 77건으로 지난해 연휴(80건)보다 3.8% 감소했다.

성폭력 범죄는 하루 평균 4.7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107.4% 증가했다. 지난해 연휴 기간 살인 사건은 없었지만, 올해엔 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하루 평균 31.3건으로 작년보다 13.0% 줄었고 폭력 범죄 건수도 40.7건으로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일평균 28건으로 지난해 연휴(50건)보다 44.0% 감소했다. 교통사고 부상자도 39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 대책을 실시했다. 12일간 6만7933명을 동원해 인파밀집지역과 범죄 취약지를 위주로 순찰 활동을 벌였다. 특히 연휴 전부터 금융기관, 귀금속점, 1인 심야 운영 편의점에 대해 순찰을 강화했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3009개 가정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혼잡예상지역에 일평균 교통경찰 382명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선제적 민생 치안 활동을 전개해 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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