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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지분 9.9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서류에서 보고한 후 제트블루 항공 (JBLU) 주가가 13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아이칸은 전 날 늦게 SEC(증권거래위원회) 에 제출한 서류에서 제트블루 항공의 지분을 공개하고 이 회사가 저평가돼있으며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트블루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4% 상승했지만 1년동안 약 30% 떨어진 상태였다.
아이칸은 현재는 제트블루에 대한 어떤 계획이나 제안도 없다고 밝혔지만, 이 항공사의 이사회에 참여할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한편 미국 북동부 지역 노선 비중이 높은 제트블루는 동부 해안의 겨울 폭풍에 대비해 13일로 예정된 일일 항공편의 거의 20%를 취소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중 항공편 취소 비율이 가장 높다.
제트블루는 또 연방 법원에서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SAVE) 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항소도 추진중이다. 제트블루는 지난 달에 스피릿 과의 계약이 유효하지만 합병 계약에 따른 옵션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대부분의 항공사 주식은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UAL)이 1% , 델타항공(DAL)이 0.7%, 사우스웨스트항공(LUV)이 1%씩 각각 떨어졌다. 아메리칸항공(AAL) 만이 0.2%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