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장을 끝냈다. 전장 대비 23.85포인트(0.91%) 오른 2644.17에 개장한 지수는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1조4025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49억원, 4916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18.57포인트(2.25%) 상승한 845.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1억원, 170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 홀로 2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1.48%, 5.04%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급등으로 종가 기준 15만원을 찍으며 이른바 '15만닉스'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5만원을 넘긴 때는 2021년 3월 2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 셀트리온도 2~4%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POSCO홀딩스는 3% 넘게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선 HPSP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훈풍에 더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성장 전망에 힘입어 21% 넘게 급등했다. 2차전지용 전해액·첨가제 제조사인 엔켐은 가격제한폭(29.85%)까지 뛰어 6만1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만 2% 안팎의 약세를 보였고 다른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모두 크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는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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