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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열의 국가 프랑스도 無 성경험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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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성생활에 매우 개방적이고, 이른 나이에 성에 눈을 뜨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도 최근 성인들의 성 경험 빈도가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젊은 성인의 24%가 작년에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조사에서 성관계 무경험자가 9%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는 최근 18~69세 프랑스 성인 19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지난 12개월 동안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에선 18~24세 여성의 경우 28%가 성적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 2006년 조사에서 無 성 경험 여성의 수가 5%였던 것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전 세대의 여성들이 단순히 결혼 때문에 파트너와 성관계해야 한다고 느꼈던 의무감을 덜 갖게 됐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여성 중 절반가량은 성적인 욕망 없이 상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지난 1981년 조사에서 76%가 "관심 없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한편, IFOP의 프랑수아 크라우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여성들의 경제적인 자율성이 커지면서 '관심 없는 성적인 접촉'을 거부할 수 있게 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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