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OCI홀딩스 주가가 급락 중이다.
8일 오전 9시57분 기준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원(9.55%) 내린 10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OCI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약 45% 낮은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비 4.3% 줄어든 2조6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7.2% 감소한 64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56억원으로 24% 줄었다.
한편 OCI홀딩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보유 자사주 24만8732주(1.26%)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으로 인해 미래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