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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강등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에 대해 투자은행들의 투자 등급 강등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뉴욕 커뮤니티 은행은 7일(현지시간)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손실에도 지난 몇 주간 총 예금이 증가했으며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7일 최근 경영진의 퇴임과 무디스의 등급 하향을 이유로 이 은행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도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뉴욕커뮤니티 은행은 이 날 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2월 5일 현재 총 예금이 830억 달러로 12월 31일의 814억 달러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총 유동성은 373억 달러로 무보험 예금 229억 달러를 초과하고 보장 비율은 163이며 대차대조표에 보유된 현금은 17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평은 전 날 무디스신용평가가 "재무, 위험 관리 및 거버넌스 문제”를 이유로 이 은행의 신용 등급을 투기 등급 또는 정크 등급으로 강등한 후 나온 것이다. 무디스는 이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뉴욕 사무실 및 다가구 부동산 대출에 따른 예상치 못한 손실로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신용 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무디스와 피치, DBRS의 예금 등급은 투자 등급으로 유지된다.
지난 해 3월 지역 은행 위기 당시 뉴욕커뮤니티 은행이 시그니쳐 은행을 인수하면서 전보다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는 규정을 적용 받게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전 날 하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규제 당국의 우려 사항이라고 말한 것도 뉴욕커뮤니티 은행의 과도한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커뮤니티 은행은 전 날 무디스의 등급 강등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6.7% 급락했으나 이 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단기 급락에 대한 반발로 5.2%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 주 뉴욕커뮤니티 뱅코프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4분기 손실이 대폭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실적 발표후 주가가 1997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지난 3개월간 56.3%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