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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담배회사, 한국 대표로 1984년생 '재무·전략통'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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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송영재 BAT베트남 재무총괄(40·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송 신임 사장은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회계금융학을 전공하고 2008년 런던의 BAT그룹 본사에서 매니지먼트 트레이니(Management Trainee)로 경력을 시작했다.

매니지먼트 트레이니는 우수 인재를 2년 간 집중적인 교육 등을 통해 관리자급으로 키워내는 BAT그룹의 인재 양성 시스템이다.

이후 송 사장은 2010년 네덜란드에서 베네룩스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의 마케팅·재무 담당을 거쳐 BAT 서유럽 지역 기업 재무 관리자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는 BAT코리아에 재직하며 2020년까지 커머셜 재무관리 상무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최근까지 BAT베트남에서 재무총괄로 재무와 전략기획을 접목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송 사장은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중대한 시기에 BAT로스만스의 대표를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하고, 한국 시장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았던 김은지 전 사장은 앞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 전 사장은 “마케팅과 재무적 관점에서 경험을 갖춘 송 사장이 미래 한국 사업 전략을 위한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BAT로스만스의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BAT로스만스는 세계 최대 담배기업인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다.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전자담배 유통을 맡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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