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가의 의자에 앉아 있는 인증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약 84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재계 셀럽'으로 불리며 꾸준히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의자 샀다. 의외로 편하다"라며 "친구들 얼마인지 맞혀봐"라고 적었다. 이어 알락꼬리원숭이, 기린,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들이 한가득 장식돼 있고, 등받이엔 모피가 덮여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의자 정보 파악에 나섰다. 해당 의자는 벨기에 브랜드 에이피 컬렉션(AP Collection)의 '아프리칸 사파리 의자(African Safari Chair)'로 추정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솔드아웃(품절)' 표시가 돼 있고, 한정판으로 제작된 의자로 파악됐다.
다른 홈페이지에서는 1440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한창 인테리어, 가구에 빠졌던 재작년에 세상 온갖 가구를 서칭했는데 그때 인상 깊게 봤던 브랜드 제품 같다"며 "원래 이 브랜드 제품들이 핸드메이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제품들이라 명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고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인테리어&리빙 편집숍인 바이소에서 동일한 모양의 제품을 수입해 '롬바르디 1인 암체어'라는 이름을 내걸고 약 456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약 5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정품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정 부회장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정용진'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9% 늘었다. 주요 언급된 긍정 키워드로는 '위로받는다', '유명하다', '소통한다', '응원한다' 등이 눈에 띄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