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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산차, 61만4,732대 판매..전년比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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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9.3% 수출 7.6% 증가

 2024년 1월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 실적이 총 61만4,732대(CKD 제외)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6.7% 늘었다. 내수는 10만2,719대로 9.3% 증가했으며, 수출은 51만2,013대로 7.6% 늘었다. 

 기아·GM한국사업장은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보다 늘어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와 KG모빌리티(이하 KGM)는 해외 성적이 좋았던 반면 내수 판매가 이전보다 줄었다. 반대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가 내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홍해발 물류 대란의 영향을 받으며 수출이 급감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24년 1월 국내 4만9,810대, 해외 26만5,745대 등 총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3.3%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2.8%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4.2% 성장했다. 

 현대차의 1월 최다 판매 제품은 8,016대가 출고된 싼타페다.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작년에 비하면 무려 373.9%나 늘어난 결과다. 5,125대가 판매된 투싼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포터(4,927대), 아반떼(4,438대) 순을 보였다. 그랜저(3,635대)와 쏘나타(496대)는 아산공장 설비 공사로 인해 전반적인 판매량이 내려앉은 모습이다. 

 그 결과 RV는 2만255대를 기록했으며, 상용차 공급량은 9633대 세단은 총 8573대를 팔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만1,349대가 인도됐다. 


 ▲기아
 기아는 이 기간 국내 4만4,608대, 해외 20만73대, 특수 259대 등 총 24만4,940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실적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기록이며, 국내는 15.3%, 해외는 2.0% 각각 증가했다. 

 기아의 1월 베스트셀러는 9,284대가 판매된 쏘렌토다. 공급망 문제로 생산 적체에 시달렸던 예년과 비교해 101.3%나 증가했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카니발이 7,049대로 뒤를 이었으며, 스포티지 5,934대 등 RV 제품군은 2만8,221대가 판매됐다. 

 승용에서는 레이가 4,130대 팔려 가장 많았으며, K5 3,336대, K8 2,917대 등 총 1만3,191대가 출고됐다. 상용에서는 상용은 봉고Ⅲ가 3,07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96대가 판매됐으며, 특수 차량은 75대가 인도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9,971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가 2만3,573대, K3(포르테)가 1만7,643대로 그 다음이다. 


 ▲KG모빌리티
 KGM은 내수 3,762대 수출 5,410대를 포함해 총 9,1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기록이지만, 지난해 9월(9,583대) 이후 4개월 만에 9,000대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47.2% 줄었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비롯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출 분위기는 좋다. 튀르키예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에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판매가 늘며 작년 9월(5,514대) 이후 4개월 만에 5,000대를 넘어섰다. 증가 폭만 놓고 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7%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2,894대 해외 4만300대 등 총 4만3,19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실적은 전년 대비 183.4% 늘었으며, 해외는 164.6% 증가하는 등 165.8%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GM 한국사업장의 실적은 19개월째 상승세다. 

 내수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246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461대 판매됐다. 수입 모델은 트래버스 119대, 콜로라도 38대, GMC 시에라 14대, 타호 7대, 이쿼녹스 5대 등이다. 

 수출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월 한 달간 2만3,703대가 선적돼 전체 수출물량의 57.2%를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대수는 1만6,597대로 그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는 내수 1,645대, 수출 226대 등 전년대비 81.4% 감소한 1,871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22.3% 수출은 97.1% 감소한 수치다. 

 내수에서는 XM3(974대)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은 4.4% 감소했지만, 가격 인하를 결정한 작년 12월과 비교해 57.2% 증가세를 나타냈다. XM3 출고 대기 물량도 620여대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수출 규모가 줄어든건 홍해발 물류 불안에 따른 지연 현상 때문이라고 르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예정된 일자에 수출 차량 선적이 이뤄지지 못하며 수출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선희 르노코리아 수출 물류 총괄은 "최근 몇 년 새 파르게 상승한 수출 물류비에 이번 홍해 이슈로 인한 희망봉 우회 비용까지 추가되며 르노코리아와 협력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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