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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의 대중화’···와디즈, 2024년 6대 펀딩 트렌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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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가 ‘2024 와디즈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하고, 올 한 해를 전망하는 6대 펀딩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2023년 와디즈 펀딩 및 프리오더(예약구매), 스토어에서 공개된 신규 프로젝트 수는 17,667개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번 트렌드 리포트는 작년 한 해 와디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를 분석해 6개 키워드를 뽑았다.

월평균 약 1500개의 신상품이 쏟아지는 와디즈의 2023년은 특히 세분화된 취향을 바탕으로 개성이 뚜렷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고물가 시대에 재화와 시간의 한계의 영향으로 ‘고효율’, ‘덕질’ 등 개인의 상황과 기호에 맞춘 프로젝트가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와디즈는 △커뮤니티형 소비(Community) △한계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Perfectionism) △작은 욕구의 해소(Small Happiness) △믿고 보는 스핀오프(Spin-off)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들(Adaptation) △덕질의 대중화 (Digging) 키워드가 2024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소비자가 제품 또는 서비스 제작에 참여하는 ‘프로세스 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형 소비’다. <짱구 공식 굿즈> 펀딩 프로젝트는 팬덤을 모아 3천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신생 뷰티 브랜드 ‘느슨’은 기능성 화장품 <아이엠앰플>의 진정성 있는 개발 스토리와 소통을 통해 첫 프로젝트에서 2억3천만원을 모았다.

또한, 시간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고효율의 홈리빙 제품도 주목받았다. 세탁 능력을 향상시키는 아이디어 상품 <빨래 박사 세탁볼>, 키보드 없는 아이패드에 키보드, 터치패드, 케이스 등 기능을 넓힌 <모키보 퓨전 키보드> 등 삶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합리적인 소비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푸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더하는 프로젝트, 누구나 알만한 빅브랜드의 새로운 시도,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등 메가 콘텐츠의 공식 굿즈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며 트렌드를 주도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하는 브랜드부터 잘 알려진 빅브랜드까지 한 시즌 앞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곳이 와디즈”라며 “이번 트렌드 리포트는 올 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메이커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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