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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전통주를 유통 및 제조하는 스타트업 ‘농업회사법인 마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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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농업회사법인 마깨주는 전통주를 유통 및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석현 대표(32)가 2021년 12월에 공동창업했다.

최 대표는 인하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후 셀트리온 헬스케어에서 글로벌 SCM 업무, IT스타트업의 공동창업 및 COO를 거쳐 마깨주를 공동창업했다.

마깨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를 사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자체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인 마깨주 찹쌀 막걸리를 판매하는 전통주 유통 및 제조 회사다. 최 대표는 “자체 SNS와 쇼핑몰, 그리고 양조장까지 제조·마케팅·유통을 직접 수행하며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전통주 종합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깨주는 두 가지 아이템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직접 맛을 보고 분석한 경쟁력 있는 전통주를 도매가로 매입해 온라인 소매 판매하는 유통 서비스이며, 두 번째는 자체 양조장에서 프리미엄 전통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생산하는 제조 서비스다.

“서로 다른 양조장에서 생산한 전통주를 사입해 온라인으로 배송 판매하기 위해서는 전통주 제조면허, 타사 전통주 통신판매승인 등 여러 법적 절차가 존재해 진입장벽이 있는 분야입니다. 전통주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직접 맛을 보고 상세하게 리뷰한 콘텐츠를 만들어 구매 전환을 높여 시장을 조금이나마 키우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판로를 구축해놓은 상태에서 2023년 9월 탁주 제조 양조장을 인수, 12월부터는 직접 막걸리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시 홍보했는데 불과 30분 만에 준비해놓은 첫 배치가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최 대표는 “마케팅과 유통, 제조의 벨류 체인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며 시너지를 내는 것이 제일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직접 보유한 SNS 채널을 통해서만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300종에 가까운 전통주를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얻어지는 트래픽을 활용해 직접 제조를 한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압도적으로 낮은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을 팔 수 있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전통주를 제조해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도매상, 업장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게 되는데 이는 판매가에 중간 유통비용이 어쩔 수 없이 녹게 됩니다. 저희는 직접 보유한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그대로 저희 사이트에서 판매하다 보니 제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만 해도 충분히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떠한 첨가물 없이 쌀, 물, 누룩만으로 맛을 내고 물을 적게 타 높은 도수(11도)에 여럿이 먹어도 충분한 양(1리터)의 프리미엄 막걸리를 11,000원에 판매할 수 있는 양조장은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마깨주는 자체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해서 전통주 리뷰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다양한 전통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통주를 알기 쉽게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프라인 시음회, 모임들도 진행하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마케팅 자료를 2차 3차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통주 시장은 아직 꽃을 피우기에는 한참 잠재력이 남은 시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전통주 애호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얼리어답터들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이런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현재 마깨주를 공동 창업한 친구와는 군대 동기 사이로, 마깨주 창업 이전에도 함께 창업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던 와중, 과거에 함께 전통주 술집에 갔던 좋은 기억이 떠올랐고 아직 사람들이 전통주에 대해 잘 모를 뿐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만 해주면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매출, 트래픽, 상품수 등 정량적인 지표가 점점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들이 만족할 때”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올해는 매출 20억원, 내년은 매출 40억원이 목표”라며 “제조 영역을 조금 더 확장해 제조한 전통주를 해외 각국에 수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깨주는 2023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1년 12월
주요사업 : 전통주 유통 및 제조
성과 : 2022년 5월 지점 설립 및 타사전통주 통신판매 승인, 2023년 5월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기업 선정, 2023년 9월 탁주 제조 양조장 인수, 2023년 12월 마깨주 찹쌀 막걸리 출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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