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80)가 "다시 아버지가 돼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계정에 드니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으로 9번째 아카데미상(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드니로는 영화와 배역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터뷰 후반부에서 드니로는 근황을 이야기하다가 지난해 4월 여자친구 티파니 첸(45)과 사이에서 낳은 딸 지아를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딸아이를 보고 있으면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이나 내가 걱정하고 있던 모든 고민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나를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방식이 몹시 다정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드니로는 이 말을 하고선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드니로의 딸 지아는 그에게 7번째 자녀다. 드니로의 첫째와 막내딸 사이 터울은 51살이다.
한편 로버트 드니로는 1943년생으로 올해 80세가 됐다. 국내에서도 '비열한 거리', '대부2', '택시 드라이버', '코미디의 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인턴' 등의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아의 어머니이자 그의 연인인 티파니 첸은 45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인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