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에스원에 대해 "최근 주당배당금 상향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시장에 확인시켰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세련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단 한번도 역성장한 적이 없고 현금성 자산 증가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에도 그동안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던 이유는 주주가치 제고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공시를 통해 주당배당금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결심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속도는 더디겠으나 투자를 통한 다각화가 기대되는 바, 주가 할인 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보안시스템통합(보안SI)를 필두로 한 인프라서비스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941억원과 420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와 11.7% 증가할 전망"이라며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무난하고 안정적인 실적 기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분기의 경우 보안SI 부문을 필두로 한 인프라서비스부문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등의 해외 사업 확대로 인해 성장성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서비스 부문에서도 기존 고객 유지 외에 역삼 아크플레이스 등과 같은 신규 사업지 편입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졌다"며 "시큐리티 서비스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및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에 대한 법제화 영향으로 시장 풀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