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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월22일~1월27일) 마켓PRO에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저출산 정책 수혜주 에이치피오를 비롯해 한미약품과 통합 소식이 전해진 OCI홀딩스, 넷플릭스 훈풍 탄 CJ ENM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국민연금도 눈여겨보는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애플 XR기기 수혜주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이번엔 넷플릭스 훈풍 탄 CJ ENM…뭐가 달라졌나 봤더니CJ ENM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선 대체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지만,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가 예상된다는 데 의미를 두는 겁니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호실적도 CJ ENM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넷플릭스와 CJ ENM이 운영하는 OTT 플랫폼 티빙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넷플릭스가 구독료 수입 확대에 나선 것처럼, 티빙도 작년 12월 구독료를 20%가량 인상했고 올해 3월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 통합 소식에 급락한 OCI홀딩스…증권가선 "저가매수 기회"
한미약품그룹과 통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OCI홀딩스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대체로 환호했던 증권가의 평가와는 반대로 움직인 겁니다. 다만 두 기업집단의 통합과는 별개로 OCI그룹의 폴리실리콘 사업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은 주목할 만합니다.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OCI홀딩스의 투자 포인트였던 폴리실리콘의 정체성 훼손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 내 상장사 주식을 모두 보유한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필요성 △통합 시너지의 불확실성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법적 대응 등을 꼽았습니다.
?유산균 회사에서 저출산 수혜株로 떠오른 '에이치피오'
4월 총선을 앞둔 주식시장에선 정치테마주 넘쳐납니다. 옷깃만 스쳐도 테마주로 엮이고 있죠. 투자자들은 총선 공약 속에서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관련 정책이 쏟아집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저출산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덴프스란 브랜드를 앞세워 주력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와 '트루바이타민' 등을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죠. 시장에선 저출산 수혜주로도 불립니다. 에이치피오는 계열사인 지오인포테크 이노베이션과 아프리콧 스튜디오를 통해 어린이용 킥보드, 유·아동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을 판매하면서죠.
?40여년 간 IT 데이터 끌어모은 가트너, 황금알 낳는 거위되다
정보기술(IT) 전문 리서치업체 가트너의 성장세가 장기간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확산하며 IT 정보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서죠. IT 컨설팅 업계를 장학하고 있는 가트너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가트너는 기업간거래(B2B) 영업팀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죠. 시장에선 가트너의 재무 상태도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 모델이 없어서죠.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9년 만에 신제품 나온다"…애플 XR기기 올라탈 종목은애플이 오는 2월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 출시를 예고하자 수혜주 찾기에 한창입니다. 시장에선 XR게임 개발사 스코넥과 카메라 모듈 업체 LG이노텍을 대표 수혜주로 꼽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가 올해 XR기기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XR 테마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스코넥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은 국내 최초로 1인칭슈팅게임(FPS) 가상현실(VR)게임을 상용화한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XR 게임 관련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죠.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와 2022년 12월부터 XR게임을 공동 개발, 오는 4월18일에 XR용 FPS 게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코스피 기술적 반등 초입" 주목할 만한 낙폭과대 종목은?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반등했습니다. 추세 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술적 반등의 초입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죠. 낙폭 과대 종목들이 반등을 주도하면서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지수는 0.34% 내린 2464.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7일 2435.90으로 저점을 찍은 뒤 3거래일동안 1.17% 반등했습니다. 반등은 반도체섹터가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2일에도 각각 0.54%와 0.92% 상승했죠. 주말 동안 메타플랫폼스가 대규모 인공일반지능(AGI) 투자 계획을 발표한 영향입니다. 지난주 금요일(18일)에는 TSMC의 실적 호조와 시장 예상을 웃돈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발표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18% 치솟았죠.
?화장품은 주춤해도 화장품 ODM은 간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제조사개발생산(ODM)업체가 화장품 섹터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힙니다.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중소형(인디) 브랜드가 주목받자 국내 화장품 ODM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에서죠. 자본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도 화장품 ODM업체 위주로 보유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작년 말 화장품 ODM 관련 종목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코스메카코리아의 보유 지분율이 9.59%에서 12.09%로 늘렸다고 밝혔죠. 이외에 씨앤씨인터내셔널(지분율 8.49%→11.89%), 코스맥스(12.61%→13.35%), 한국콜마(12.48%→13.20%) 등도 장내 매수로 투자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中 경기 침체 우려에 더딘 유커 귀환…카지노株 지금 사, 말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불리던 카지노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합니다. 올 들어 심상치 않은 중국의 경제 상황과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죠. 카지노주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엇갈립니다. 3월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긴 호흡을 가지고 주가 눈높이를 낮춰야 하다는 의견이죠.
?이익 불어나고 재무구조 탄탄한데 PBR 낮은 종목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섰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을 제재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죠. PBR이 1배 미만은 기업의 자산을 장부가치대로 처분해 빚을 갚고 남은 돈이 시가총액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꾸준히 이익을 남기는 기업이라면 저평가됐다고 볼 만하죠. 하지만 한국 주식시장 전체 PBR은 1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편입 종목들의 합산 12개월 선행 PBR은 0.88배입니다. 2022년 4월30일(1배) 이후 한 번도 1배를 돌파하지 못했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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