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미국의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의 한국판인 '포춘코리아'의 2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표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가운데, 최용호 대표는 '테크 마에스트로'라는 타이틀로 소개됐다.
지드래곤이 디자인한 표지는 데이지 꽃으로 꾸며졌다. 데이지 꽃은 '평화와 희망'이라는 꽃말을 지녔으며,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주라는 뜻의 '갤럭시'와 걸맞게, 데이지 꽃을 우주의 별처럼 연결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포춘코리아는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대해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나 테크 기업과 달리, AI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서 슈퍼 IP와 기술을 접목한 융합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넷플릭스 예능 부문 전세계 1위를 기록한 '피지컬 100',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1박 2일', '뭉쳐야 찬다' 등을 만든 제작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2023년 기준 20여개의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중 1989년생으로 최연소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포춘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AI와 메타버스를 기반한 미래 신기술들을 융합한 음악, 콘서트, 커머스 등 콘텐츠 테크놀로지를 세상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긴 지드래곤은 첫 공개 행보로 지난 9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드래곤 영입에 대한 뒷이야기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와 스피어돔을 찾은 이유 등을 포춘코리아에 밝혔다.
한편 포춘코리아와 지드래곤의 협업은 지난달 유부혁 포춘코리아 편집국장이 지드래곤에게 표지 디자인을 제안했고, 지드래곤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포춘코리아 측은 "지드래곤이 새로운 소속사의 수장인 최용호 대표의 표지 인터뷰를 축하하는 뜻에서 디자인에 참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새로운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비전과 꿈을 담은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1930년에 창간된 최장수이자 미국 주요 경제 매거진의 표지를 디자인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