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도로망 건설에 전년보다 788억원(15.4%) 늘어난 5892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건설 예산을 확보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광주~강진) 건설을 위한 2056억원이 올해 예산안에 반영돼 2026년 완공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했다. 2단계(강진~해남) 구간도 지난해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1단계 준공 전 착수할 여건을 조성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용역비’로 3억원도 확보했다.
국도는 시설개량 및 확장, 신설 등 17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서남해안을 따라 이어진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을 모두 연결하기 위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에 예산이 반영돼 영광에서 부산을 잇는 L자형 관광도로 완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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