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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앞당긴 지구 종말 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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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앞당긴 지구 종말 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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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 ‘90초’. 전 세계 위기 수준을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사진)’의 2024년 초침이 지난해와 같은 자정(종말) 90초 전으로 설정됐다. 종말이 가까운 주요 이유로 ‘인공지능(AI)의 위협’이 꼽혔다.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지구 종말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매년 둠스데이 시각을 발표해왔다. 자정 90초 전은 시계가 처음 생긴 1947년 이후 최단시간이다. 레이철 브론슨 BSA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BSA는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1945년 설립한 단체다. 노벨상 수상자 9명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토론해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결정한다.

BSA는 종말이 가까워진 이유로 핵 위협, 기후변화와 함께 생성형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꼽았다. BSA는 “AI는 패러다임을 완전히 파괴하는 기술로,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들을 왜곡한다”며 “핵 위험, 전염병, 기후변화 같은 문제에 인류가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인간의 개입 없이 목표물을 식별하고 파괴하는 자율무기가 가장 우려된다”며 “만약 핵무기의 통제권이 AI에 넘어간다면 인류에게 아주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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