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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창립 30주년' 백종원 더본코리아, 올해 상장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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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24일 15: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0년 기업가치 3000억원에 상장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IPO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4월 감사보고서가 나온 뒤 상장 절차를 재개할 계획이다. 1994에 설립된 더본코리아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이 올해 내로 상장한다는 전제로 증권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11일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해야 신주발행 규모와 기업가치 등 공모 구조를 수월하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지난 2022년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30주년이 되는 해(2024년)에 상장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2대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전무다. 외부투자를 받지 않아 백 대표의 지분율이 과반을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미 2018~2020년 상장 주관을 맡으면서 실사를 진행해 내부 정비를 마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 증가추세다. 2022년 매출은 2821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4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 등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 브랜드 25개와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얻는 구조다.

다만 프랜차이즈 상장사 가운데 교폰에프앤비(교촌치킨), MP대산(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식당) 등은 상장 후 주가 상황은 좋지 않다. 2020년 11월 코스피에 입성한 교촌에프앤비는 공모가(1만2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7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이지만 백종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IPO 중량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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