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이 최고 29층, 987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3차 건축위원회에서 ‘노량진8구역 재개발(대방동 23-61번지 일대)’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1·9호선 노량진역 사이에 있는 노량진8구역은 11개동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987가구(임대 172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위원회는 기존 주동 계획을 일부 수정해 통경축과 외부 녹지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내부 공간과 연계해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도록 했다. 일부 주동에는 확장 불가능한 돌출개방형 발코니도 계획, 다양한 옥외 주거공간이 만들어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동작구 노량진과 대방동 일대 73만8000㎡ 규모인 노량진 뉴타운 내에는 8개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구역은 더블역세권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노량진역(1·9호선)에는 서부선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건축위원회에선 ‘오류동 47-1번지 오피스텔 신축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오피스텔 504호실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경인로 도로변으로 공개공지를 20% 이상(법적 의무면적 10%) 확보해 개방감 있는 가로경관을 만들고, 공공에 쉼터를 제공하도록 했다. 중간층에 돌출된 부분을 둬서 독특한 입면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민간 분양세대가 어우러지는 소셜믹스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