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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절반 넘어…신규 단지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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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도 매년 감소하고 있어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296만8000가구(임대 제외) 중 입주한 지 20년 이상 노후 단지는 160만7074가구다. 절반 이상(54.15%)이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지역별로 경기도 내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군포(80.42%)였다. 6만9833가구 중 5만6158가구가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였다. 동두천(80.24%), 포천(76.07%), 안양(71.57%), 부천(69.46%), 안산(68.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 지역 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2020년 경기에 7만7710가구가 공급된 후 매년 물량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4만6995가구가 공급돼 5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전년보다 1만6000여 가구가 줄은 3만689가 분양될 예정이다.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새 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은 만큼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안산시에서 유일한 분양 단지였던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지난달 255가구 모집에 3333건의 신청이 몰렸다. 평균 13.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양에 공급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도 지난해 10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부천 등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달 대우건설은 부천 송내동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선보인다. 지하 2층 ~ 지상 23층, 12개 동, 총 104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25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9㎡ 48가구, 59㎡ 177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500m 내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다.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도 인근에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과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등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DL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총 464가구)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금정역이 가깝다. 단지 옆에는 호원초가 있다. 호계근린공원, 느루소공원, 금성어린이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안산시에서는 한화건설부문이 단원구 고잔동 일대에 ‘포레나 안산고잔 2차’를 공급한다. 오는 3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총 42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덕성초, 중앙중, 경안고 등이 단지 근처에 있다. 안산시청, 고대안산병원, 롯데백화점 등 인프라가 집중된 중앙역 상권을 누릴 수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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