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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연간 이용금액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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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카카오뱅크를 통한 연간 해외송금 이용 금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2017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세계 주요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 가능한 '해외계좌 송금'과 웨스턴유니온(WU)과 협업해 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로 송금이 가능한 'WU빠른해외송금' 등 두 가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부터 해외송금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또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했으며 쉽고 간편한 이용방법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카카오뱅크를 통한 해외송금 이용 금액은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출시 이후 누적된 해외송금 이용 금액은 총 54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1년 동안 해외계좌에서 카카오뱅크로 해외송금한 금액도 연간 기준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해외송금 이용 건수 기준으로도 연간 기준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61만6000건의 해외송금이 이뤄졌다.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약 1만 건에 머물렀던 월 평균 송금 건수는 현재 5만 건을 넘어섰다.

해외송금 이용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을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은 약 13만1000명이다. 이들 중 약 60% 이상의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기존 고객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의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다시 카카오뱅크를 찾으면서 고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수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선택한 주된 요인으로 '편의성'을 뽑았다. 카카오뱅크가 외화송금 고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중복 선택 가능)에 따르면 가장 많은 고객이 고른 선택지는 '간편한 모바일 이용' 항목으로, 설문에 응답한 고객 중 약 60%를 차지했다. 2위와 3위 항목 역시 각각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50%)', '영업점 방문 없이 이용 가능(47%)'으로 사용 편의성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WU빠른해외송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23일)부터 오는 2월 12일까지 'WU빠른해외송금'으로 1달러 이상 송금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200명에게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고 'WU빠른해외송금' 보내기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며, 당첨 혜택은 고객의 대표계좌로 오는 2월 16일부터 입금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한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다시 찾아준 덕분에 연간 이용 금액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카카오뱅크는 앞서 'WU빠른해외송금' 착오송금 반환수수료 전액 환급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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