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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비트코인…이제 관심은 美 금리·반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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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발표된 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자 올해 상반기 최대 호재로 거론되는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와 반감기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 동력을 잃으며 4만~4만2000달러 선을 횡보 중이다. 국내에서도 6500만원대까지 거래된 이후 1주일 만에 56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2년간 기다렸던 현물 ETF 승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한 셈이다.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하는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반감기에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들은 Fed가 오는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고 있어 선진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Fed는 3월부터 다섯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가상자산(암호화폐) 증권 등 위험자산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올 4월 22일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은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감기 적용 이후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시장 유통량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과거 비트코인은 4년마다 다가오는 반감기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반감기인 2020년 5월에는 더욱 극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850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반감기 적용 이후 11개월 동안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1년 4월 6만4700달러를 달성했다. 일각에선 당시 비트코인 상승이 유동성 확대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반감기 효과로만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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