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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 사요" 결국 터졌다…'초유의 사태' 맞은 독일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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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 사요" 결국 터졌다…'초유의 사태' 맞은 독일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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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독일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독일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전격 중단한 여파가 반영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지난해 12월 독일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47.6% 감소한 5만4654대라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1만7894대 팔려 74.4% 줄었다.

유럽연합(EU) 전체 전기차 판매량도 16.9% 감소한 16만700대로 집계됐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49.8%, 73.2% 증가했지만 독일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포함하는 EU 신차등록대수는 86만7052대로 3.3% 감소했다.

독일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의 여파로 해석된다.

독일 경제수출감독청(BAFA)는 지난달 17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저녁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예정했으나 지급 중단 시기를 1년 가량 앞당긴 것이다. 코로나19 예산 중 일부를 기후변화대책기금으로 전용한 독일 정부의 행위가 위헌이라고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판결하면서 정부 돈줄이 묶였다.

침체에 빠진 독일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판매량 감소 원인으로 거론된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은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콘스탄틴 갈 EY 서유럽시장 모빌리티 책임자는 "약한 경제, 높은 금융 비용, 상당한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개인과 기업 모두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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