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 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24개 동 1316가구 규모 오금현대아파트는 1984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 단지다. 2016년 7월 안전진단 조건부 재건축(D등급)으로 판정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3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최초로 상정됐으나, 도시·건축혁신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심의의견 등으로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상정안이 보류됐다.
이후 2020년 5월 공공기획으로 선정돼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5개월간 공공기획을 수립하고 8월 공공기획(안) 주민공람 공고를 했으나, 과도한 임대주택, 주민의견 미반영 등의 사유로 주민반대에 부딪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정비계획(안)을 서울시로 상정 요청했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공보행통로, 준주거 상향, 완충녹지 포함 등 공공기획 내용을 반영해 최종 수정가결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오금현대아파트는 19개 동 2436가구 규모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0년 3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된 오금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이 3년 만에 수정가결됨에 따라, 주민의 오랜시간 숙원인 재건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