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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소용량으로 MZ스럽게…1인 가구 증가 트렌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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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1인 가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소용량’과 ‘MZ세대’를 키워드로 다양한 설 선물을 선보인다.

소용량 제품은 인구 변화를 감안한 것이다. 20~30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34.5%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인 가구 중에서도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6.5%로 가장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2024년 설 명절을 맞아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전통 명절 선물로 꼽히는 축산과 명절 선물세트를 소용량으로 구성했다. 축산 선물세트는 일반 선물세트보다 최대 70% 이상 용량을 줄였다.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한우 소확행 엄선 기프트’ ‘한우 소확행 정성 시프트’ ‘한우 소확행 행복 기프트’ 등이다. 모두 0.6㎏의 한우로 구성돼 있다.

청과도 일반 선물세트보다 용량을 최대 40% 줄인 ‘에센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에센셜 샤인·한라봉·애플망고 기프트’ ‘에센셜 사과·배·샤인 기프트’ ‘에센셜 샤인 5종 기프트’ 등이다. 모두 20~30대가 선호하는 샤인머스캣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주류 상품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해 위스키와 보드카, 테킬라 등 다양한 국가의 증류주 종류를 지난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루가 셀레브레이션’ ‘돈 훌리오1942’ ‘기원 배치3’ 등이 있다. 또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생과방 수제약과’ ‘가치서울 흑실곶감정과떡’ 등 레트로 디저트 세트도 판매한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키친 클로징’ 시대를 맞아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트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조리된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집반찬 연구소 모듬전 3종’ ‘라운드키친7 나물 5종’ 등이 있다. ‘온하루 우엉떡갈비 기프트’ ‘한월관 곰탕 기프트 1호’ 등 맛집 브랜드와 연계한 간편 식품 세트도 판매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선물을 준비한 가운데 특히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선물의 품격을 높이고 트렌드에 맞는 이색 선물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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