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중단을 권고받았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6일 오후11시에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의 무용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임상 지속을 위한 유의성 관련 수치(P value)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DSMB는 면역항암제의 특성상 전체생존기간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추적관찰은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임상 2상 결과와 상반된 결과가 나온 이유를 분석해 추후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오레고보맙 투여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42개월로 표준치료법(12개월) 대비 30개월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사료제조 및 판매 기업 현대사료에서 출발한 카나리아바이오는 2022년 4월 주식양수도계약으로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5월에는 100% 자회사 엘에스엘씨앤씨를 흡수합병해 오레고보맙을 확보하며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는 1510원 떨어진 354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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