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30·본명 김남준)과 뷔(29·본명 김태형)가 육군훈련소에서 최정예 훈련병으로 수료식을 마쳤다. RM은 "군입대를 통해 군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훈련병을 대표해 수료 소감을 밝혔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 수료식이 진행됐다. RM과 뷔는 '최정예 훈련병'으로 선발됐다. 육군훈련소 최정예 훈련병은 200명 중 5명 정도만 선발되며 포상휴가도 받는다.
이날 수료식에선 대표 훈련생이었던 RM의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RM은 직접 소감 발표를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입대 자체를 장기간 미뤄왔고 나이가 제법 있는 상태에서 입대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두렵고 걱정이 됐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부분이 저와 10살가량 차이 나는 어린 동기 훈련병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RM은 "정신전력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육군훈련소가 아니었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이 아주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며칠 전에 완료한 야간행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밤새 전우들과 함께 행군하면서 힘들 때 별을 보고 함께 응원을 나누면서 말로만 듣던 전우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병 교육을 수료한 RM은 자대배치 후 군복무를 이어간다. 뷔는 입대 전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자원해 신병 교육을 마친 후 후반기 교육에 돌입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