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흉기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것이 특혜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다수 들어와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대표의 치료를 위해 응급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사항과 관련해 부정 청탁과 특혜 제공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지난 3일 권익위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공지한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는 관련 법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정 부위원장은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