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이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붕어빵은 두 달간 8만봉 넘게 팔려 냉동 디저트류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붕어빵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7% 뛴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붕어빵을 구매한 20대 고객 수가 95% 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고, 50대 고객수는 133%, 60대 고객수는 177% 뛰었다.
최근 붕어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재료값 상승 여파로 관련 노점이 줄자 소비자 사이에서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생활에 적극 활용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은 전용 앱을 활용해 붕어빵을 찾아나서기도 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거리 가게’가 대거 사라진 자리를 온라인이 대체하며 소비자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