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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또?…일본서 737 운항 중 조종석 창문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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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운행 중이던 보잉 737 항공기의 조종석에서 창문 균열이 발견돼 회항했다.

지난 1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도야마를 향하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 조종석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5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ANA는 항공기 이륙 20분 후 조종석 자리에서 오른쪽 두 번째 창문에 균열이 생겼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낮 12시 10분경 신치토세 공항으로 회항했다.

ANA 측은 부상을 한 승객 및 승무원은 없고, 회항 후 곧바로 대체편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또 균열이 생긴 창문은 교체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NA는 일본 국토해양 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한 후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여객기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라 불리는 부분이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체에 냉장고 크기만 한 구멍이 뚫리며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으나 항공기는 곧바로 회항해 이륙 후 약 20분 만에 비상착륙 했다.

사고 당시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져 승객 중 일부는 호흡곤란, 두통 증세를 호소하며 귀에서 피를 흘린 경우도 있었다.

긴급 점검 결과 다른 항공사의 737 맥스9 여객기에서도 도어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진 문제가 잇따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항공당국은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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